펠로 탐방

[펠로+] 빅워크와 온드림 펠로, 같이 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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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살며시 다가온 봄 내음을 맡으며 마냥 걷고 싶을 때 함께하면 좋은 친구가 있다. 소중한 걸음 하나하나를 모아 누군가를 돕는 마음으로 바꿔주는 이들, 바로 빅워크(Bigwalk)다.

빅워크는 ‘걸으면 기부가 된다’는 개념을 중심으로 국내 기부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대표적인 소셜벤처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기 팀으로 시작한 이들은 꽤 오랜 선배로 사회적 경제 안팎에서 그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H-온드림 펠로로도 함께하며 사업 안에서 다양한 펠로들과 교류를 주고받기도 한다.

빅워크와 온드림 펠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는지, 한완희 대표를 비롯해 빅워크 식구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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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 오는 길, 오랜만에 빅워크를 키고 걸었다. 모금함이 예전과 달라진 것 같은데 한 번 설명 부탁한다.
A. (한완희 대표)
빅워크 앱을 키고 걸으면 기부가 되는 기본 모델은 같다. 다만 예전에는 모금함을 기업만 개설할 수 있었는데 이제 개인도 이슈에 따라 절차를 거쳐 모금함을 열 수 있다. 또 이제는 모금함(TONG)이 여러 개 열려 사용자가 기부를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도 있다. 덕분에 원하는 주제에 따라 더 다양하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참여자도 기부금도 일부 늘어났다. 이외에도 빅워크 앱 안에서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고 랜덤으로 선물을 받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너무 복잡해지지 않게 하는 게 주요 과제다.

Q. 개인 모금함이 생긴 점이 가장 흥미로워 보인다. 어떤 사례들이 있었나?
A. (김솔민 매니저) 최근에 결혼식 모금함이 열렸다. 보통 결혼식 후에 답례품을 주지 않나. 그걸 다른 제품이 아니라 수공예품을 제작을 통해 남미 여성을 돕는 소셜벤처 크래프르링크의 팔찌 제품으로 정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비용은 모금함 주인인 신혼부부가 마련하는 거지만, 그 과정에서 결혼식을 오시는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모금함을 연 거다. 그렇게 걸음을 모아 팔찌를 150쌍 구매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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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식 모금함은 처음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
A. (김다희 매니저) 사실 이번 결혼식 모금함 사례는 내 지인분이다. 신부분이 원래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 해외봉사나 나눔에 관심이 많으시다. 그래서 결혼을 통해서도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는데, 빅워크를 통해 함께 하게 되었다. 크고 거창한 기부는 아닐지라도 조금이라도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알릴 방안으로 빅워크가 좋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함께 걸음을 모은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도 되고. 결혼식 모금함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늘어나면 좋겠다. 칠순잔치나 돌잔치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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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답례품이 같은 소셜벤처 제품이 된 점이 인상적이다. 평소에도 빅워크 안에서 함께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A. (한완희 대표) 빅워크 어플 안에 걸음이 모이면 자동으로 눈(NOON)이라는 기부 포인트로 환산된다. 이게 100눈(NOON)이 모일 때마다 랜덤박스를 열어볼 수 있는 티켓이 하나 주어진다. 랜덤박스는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재미 요소로 소셜벤처 상품이나 연극, 뮤지컬 티켓 등이 제공된다.

Q. 주로 어떤 소셜 벤처와 함께하고 있나?
A. (한완희 대표) 일단 제품이 있는 팀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그동안 콘삭스, 바이맘, 크래프트링크, 동구밭, 이브콘돔, 딜럽, 반테이블 등이 함께했다. 팀에서 일정 수량을 기부해주시기도 하고 우리가 일부 구매하기도 한다. 수량은 각자 다르고 그에 따라 당첨확률도 달라진다. 실제로 랜덤박스를 통해 소셜벤처 제품을 받은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동구밭의 경우 비누 제품이 좋아서 사용해보시고 재구매하셨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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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부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소셜벤처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인 것 같다.
A. (한완희 대표) 앞으로는 랜덤박스를 통해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한다. 예를 들자면 콘삭스에서 신제품이 나왔을 때 이를 랜덤박스를 통해 제공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거다. 아직은 기존 제품만 제공해왔는데 앞으로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Q. 이외에도 빅워크가 온드림 펠로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한완희 대표) 빅워크는 기본적으로 GPS 기록이 가능하니 오프라인 행사를 할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랜덤박스처럼 특정 지역에서 보물찾기 형태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벤트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빅워크 내 행사를 기획하는 팀과 함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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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년 차 기업으로서 사업을 운영하며 느끼는 지점들도 있을 것 같다. 선후배, 동료 펠로들과 함께 나눌만한 빅워크의 요즘 고민은 무엇인가?
A. (한완희 대표) 다른 팀들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리를 보면 고민이 많다. (웃음) 사건·사고는 많은데 뭔가 나아지는 건 없고. 한계를 느낄 때도 있다. 아마 다들 위기는 한두 번씩 겪으셨을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 강연방송을 보는데 거기서 그런 말을 하더라. 원하는 목표 아래 효율을 내기 위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굉장히 동감이 됐다. 지금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하는 한 가지가 뭘까 그 생각을 많이 한다. 다른 팀들도 이 점을 같이 기억하면 좋겠다.

Q. 중요한 지점이라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빅워크의 향후 계획을 간단히 공유해달라.
A. (한완희 대표)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일단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직접 가장 쉽고 빠르게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 금융권에 P2P가 있는 것처럼 사회공헌이나 사회적 경제, NGO 쪽에도 그런 게 필요하다고 본다. 또 빅워크의 데이터가 계속 쌓여가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 계속 고민 중이다. 걸음 패턴을 통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회문제는 뭔지 인사이트를 뽑으려 한다.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도움이 필요한 곳이나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곳을 예상하는 지점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계속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빅워크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04.6 | by hon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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