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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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온드림은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지원합니다.

“더 높이, 더 멀리” H-온드림으로 도약한 10기 우수 펠로 3팀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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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이하 ‘H-온드림’)는 혁신적 비즈니스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성장에 힘써왔습니다. 올해도 H-온드림과 손잡고 6개월을 쉼 없이 달려온 10기 펠로들이 힘찬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창업 스토리부터 감탄사를 자아내는 기술력까지, H-온드림 A·B·C 트랙을 대표하는 우수 펠로 3팀의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A 트랙 우수 펠로|과학기술로 여성의 편리한 일상을 만드는 ‘이너시아’ 김효이 대표


Q. 이너시아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이너시아는 전공도 나이도 다른 KAIST 출신 과학자 4명이 교내 동아리에서 만나 꾸린 펨테크(Femtech·Female technology) 스타트업입니다. 과학자이자 소비자인 저희는 "과학기술로 여성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해보겠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2017년 ‘생리대 파동’ 이후에도 100% 안전한 성분이면서 흡수력도 뛰어난 생리대가 없다는 문제에 공감했는데요. 1년간의 연구 끝에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유기농 생리대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Q. 이너시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기존 생리대에 쓰여온 흡수체는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SAP(고분자흡수체)로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후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SAP의 뛰어난 기능을 대체할 만한 흡수체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너시아는 천연 성분과 흡수력을 가진 흡수체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목화에서 추출된 원료에 전자빔을 쏘면 SAP보다 뛰어난 흡수력을 가진 100% 천연 흡수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전자빔 기술은 항공우주, 바이오 소재 제조 등에 사용되는 특별한 기술인데요. 공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안전한 기술이라 포기할 수 없었죠.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해 천연 흡수체 제작 공정을 완성해냈고, ‘셀라텍스’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Q. 최근 펀딩 플랫폼에서 생리대 부분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너시아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게 된 특별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비자들이 이너시아의 스토리에 ‘공감’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동안 ‘유기농 생리대’가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돈을 더 지불하면서까지 소비해왔어요. 그런데 유기농 생리대라고 광고하는 제품들도 흡수체는 SAP를 쓰는 경우가 적잖더라고요. ‘숨겨진 진실’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많은 소비자들이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랬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셀라텍스 기술은 생리대 외 어떤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할까요? 그리고 이너시아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가고 싶으신가요?

셀라텍스는 흡수 기능이 필요한 제품이면 대부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 요실금 패드, 반려견 패드는 물론 고기 핏물 흡수패드로도 활용 가능하죠. 그 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배지나 냉난방 공조 시스템에도 사용될 수 있답니다.

이너시아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인데요. 라이프 스타일, 헬스 케어 등 도전 분야에 한계를 두지 않고 여성들의 일상을 바꾸는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려 합니다.



Q. H-온드림 참여 소감과 우수 펠로로 선정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H-온드림에 참여하면서 왜 H-온드림이 국내 최장, 최고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지 몸소 느꼈습니다.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해결책까지 알아서 지원해 주셔서 정말 놀라웠는데요.

H-온드림이 제공해주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고, 미국 아마존에까지 진출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펠로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H-온드림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너시아가 지속 가능한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펨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 트랙 우수 펠로|폐 이차전지 분리막으로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하는 ‘라잇루트’ 신민정 대표


Q. 라잇루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라잇루트는 이차전지 분리막을 재활용해 고기능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이차전지 분리막은 절연 소재의 얇은 필름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인데요, 배터리의 안전성을 책임지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굉장히 엄격합니다. 그렇다 보니 작은 결함에도 버려지는 이차전지 분리막이 연간 1,000t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잇루트는 제조 공정에서 버려지는 이차전지 분리막을 재활용해 친환경 소재 ‘텍스닉(TEXNIC)’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패션 아이템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Q. 라잇루트가 직접 개발한 텍스닉(TEXNIC)과 기술을 설명해주세요.

폐 이차전지 분리막을 재활용해 만든 ‘텍스닉(TEXNIC)’은 친환경 섬유 소재일 뿐만 아니라 고기능성 소재인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구조화되어 있어 방수·방풍 기능이 우수하고, 내구성도 강합니다.

라잇루트는 탁월한 기능의 텍스닉을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면, 울, 가죽 등의 원단에 부착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접착 기술을 활용해 가방, 코트, 원피스, 수영복 등 다채로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답니다.



Q. 패션 분야 외에도 새롭게 확장해 나가고 싶은 사업 분야가 있다면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폐 이차전지 분리막을 원사(原絲)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분리막으로 제작된 원사는 상당히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인데요. 게다가 잡아당기는 힘에 버티는 ‘인장 강도’도 우수해 자동차 시트 소재로 활용해볼 계획입니다.

감사하게도 H-온드림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의 미팅 기회를 얻었는데요.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올해 안에 자체 공장을 구축해 차근차근 자동차 시트 제작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Q.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 상주 기업으로 입주해 뜻깊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A.온드림 소사이어티에 입주하면서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집합적 임팩트 프로젝트인 ‘그린 랩(Green Lab)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폐타이어를 신발 밑창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트레드앤그루브’와 협업해 친환경 소재 신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신발 제작은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은 분야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요. 트레드앤그루브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가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공유하는 과정이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H-온드림 참여 소감과 우수 펠로로 선정된 소감을 들려주세요.

새로운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는 물론이고 CES 혁신상·환경부 장관상 수상까지, 올해 라잇루트의 성과 바탕에는 H-온드림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라잇루트는 유럽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계획인데요. H-온드림의 든든한 지원을 발판 삼아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하는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C 트랙 우수 펠로|수륙양용 로봇으로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아트와’ 강동우 대표


Q. 아트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아트와는 지능형 수륙양용 로봇으로 수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기업명 아트와(ARTWA)는 ‘Art on the water’라는 뜻으로 환경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수질 관리 솔루션을 지향하는 아트와는 로봇의 기능만큼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현대자동차와 함께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상반기부터 현대자동차 PT생기3팀과 협업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수질 오염원들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산업단지 내 폐수는 출처가 불분명해 명확한 오염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아트와의 수륙양용 로봇 ‘뷰립’을 이용해 수질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배수로를 탐사하는 활동을 벌여 오염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H-온드림 펠로인 ‘쉐코’와 협업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쉐코는 로봇을 활용해 수질 오염 물질을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데요. 협업을 통해 수질 오염 예방부터 방제 작업까지 관리하는 토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녹조 문제에 집중해 수질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해왔는데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 기술 테스트를 거치고, 실증 데이터를 수집한 덕분이죠. 앞으로는 산업 현장의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수질 오염을 예방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려 합니다.



Q. 수질 모니터링 서비스 외에도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 H-온드림을 통해서 확장 가능성을 좀 더 구체화한 분야가 있으셨나요?

뷰립이 현대차 울산공장 하수관로 탐사에서 역할을 한 덕에 사업 확장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수륙양용 로봇의 장점을 살려 하수관로를 탐사하는 기술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입니다.

대부분 공장 하수관로는 구조가 복잡한데다 유해 물질 때문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데요. 그러다 보니 하수관로에서 문제가 발견돼도 정확한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수륙양용 로봇을 활용하면 하수관로 탐사는 물론, 문제 예방을 위한 능동적 수질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트와는 기술을 활용해 인명 피해를 막고 지속 가능한 환경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H-온드림 참여 소감과 우수 펠로로 선정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아직도 믿기지 않고 얼떨떨한데요. 쟁쟁한 펠로들 사이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현대자동차 PT생기3팀의 배성민·이현수 매니저님이 많이 애써 주셨는데요. 본업으로도 바쁘실 텐데 자기 일처럼 열과 성을 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매니저님들의 뜨거운 진심이 있었기에 아트와가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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